무화과나무는 겨울에 가지를 정리하면서 삽수도 함께 준비할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 시기와 남길 눈, 삽수 고르는 법을 순서대로 살펴보고 물꽂이와 흙삽목의 기본 방법까지 정리합니다.
2026년 11월 1일 기준으로 다가오는 휴면기가 준비 시기입니다. 잎이 진 뒤부터 수액이 오르기 전까지 가지를 살펴보면 작업하기 수월합니다.
휴면기에 가지치기합니다
시기가 중요합니다. 무화과나무는 일반적으로 그해 새로 자란 가지에서 열매를 맺으므로, 겨울 가지치기로 가지를 지나치게 많이 없애면 다음 생육기의 열매 맺는 자리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는 휴면기인 12~2월에 진행합니다. 봄에 수액이 오르기 시작한 뒤 자르면 절단면에서 수액이 많이 흘러나와 나무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의 기온과 나무 상태에 따라 휴면 시기는 달라질 수 있으니, 잎이 떨어지고 생장이 멈춘 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제거할 가지와 남길 가지를 구분합니다
먼저 죽었거나 병든 가지를 밑동에서 제거합니다. 서로 겹쳐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 수관을 빽빽하게 만들어 햇빛과 통풍을 가리는 가지도 정리 대상입니다. 남은 가지가 고르게 퍼지도록 살피되, 한 번에 많은 가지를 자르기보다는 나무의 크기와 상태를 고려해 솎아냅니다.
가지 끝을 짧게 다듬을 때는 아래쪽 눈 1~2개를 남기고, 끝에서 약 10~15cm 정도를 기준으로 자를 수 있습니다. 눈은 새순이 나올 자리이므로 눈 바로 위를 바짝 자르기보다 약간 여유를 두고 자릅니다.
삽수는 건강한 1년생 가지로 준비합니다
재료를 고릅니다. 삽수로는 연필 굵기 정도의 1년생 목질화 가지가 적당합니다. 병반이나 상처가 없고 지나치게 가늘거나 무른 가지는 피하며, 길이 15~20cm에 마디가 3~4개 들어가도록 자릅니다.
절단 방향도 구분합니다. 가지의 아래쪽은 물을 흡수하는 면을 넓히도록 45도 사선으로 자르고, 위쪽은 윗눈에서 약 1cm 위를 수평으로 자릅니다. 위아래를 뒤집어 꽂지 않도록 윗부분을 표시해두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자른 삽수는 마르지 않게 다루고, 가능하면 준비한 뒤 오래 방치하지 않습니다.
물꽂이와 흙삽목을 진행합니다
물꽂이는 절단면을 물에 담급니다
깨끗한 용기에 물을 담고 삽수의 아래쪽 절단면이 잠기도록 세웁니다. 잎이 남아 있다면 물에 닿지 않게 정리하고, 직사광선이 강하지 않은 밝은 곳에 둡니다. 물이 탁해지거나 냄새가 나면 갈아주며, 뿌리가 생기면 뿌리를 다치지 않게 흙으로 옮깁니다. 물꽂이는 뿌리 발생을 눈으로 확인하기 쉽지만, 이 방법만으로 활착이나 생존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흙삽목은 배수가 되는 흙에 꽂습니다
배수가 잘되는 삽목용 흙을 준비해 삽수 아래쪽이 흙에 묻히도록 꽂습니다. 마디가 흙에 닿게 하고 흙은 가볍게 눌러 삽수가 흔들리지 않도록 합니다. 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게 관리하되 물이 고이지 않게 주의합니다. 과습한 상태가 이어지면 삽수 밑동이 상할 수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삽수의 수분과 방향을 살피는 것이 기본입니다. 품종, 온도, 삽수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몇 개를 만들 수 있다’거나 성공률을 단정하기보다 여분의 삽수를 함께 준비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겨울 작업의 핵심
휴면기에 죽거나 겹치는 가지를 정리하고, 건강한 1년생 가지는 15~20cm 삽수로 활용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가지를 자르기 전 눈의 방향과 가지의 건강 상태부터 확인하면 가지치기와 번식 준비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